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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쎄의 머문자리
더블린(Dublin) 명소,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본문
아일랜드(Ireland)로 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 오랜만에 호주에서 알고지내던 한 아이리쉬(Irish) 친구에게 연락을 해보았다. 아쉽게도 더블린과 너무 먼 곳에 살아서 만날 수는 없었지만 친구가 한 명소를 추천해 줬다. 이름하여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1796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여행자들을 위한 관광명소로 이용되고 있는 이 감옥은 당시 일반적인 감옥의 역할도 하였지만 그보다 더 무거운 의미를 가지고 아일랜드 독립과 깊은 관련이 있는 역사적인 건물이라고 한다.
버스를 타고 시내에서 약간만 벗어나면 감옥으로(?) 갈 수 있다.
드디어 도착.
앞쪽에서 공사가 진행중이라 미관이 약간 아쉬웠다.
입장료는 성인 4유로, 청소년 3유로, 아동 2유로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입장료이다.
일단 이쪽으로 들어가서 관람을 시작했다.
관람 방식은 크게 두가지이다.
그냥 자유롭게 전시물만 봐도 되지만 입장료에 포함된 감옥 내부 체험을 가이드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감옥 전체의 모습을 딴 모형.
들어가자마자 삭막한 전시물이 맞이해준다.
깊은 사연이 있는 창문인 듯 하다..
뭔가 심각해 보이는 전시물에 다가갔더니..
사형 제도에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를 묻는 장치가 보인다.
그냥 터치해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반대가 약간 앞서고 있다.
당시 사용했던 사진기.
다양하고 무식하게(?) 생긴 감옥용 도구들..
감옥 내부 노동에 관련된 전시물들도 보인다.
드디어 감옥내부 투어가 시작됐다.
일단 교회로 쓰인 공간같은 곳에서 프리젠테이션을 들어야한다.
안그래도 리스닝이 엉망인데 발음이 완전 영국식어서 집중해보다가 포기했다.
프리젠테이션이 끝나면 여행객들을 이끌고 삭막한 내부를 돌며 설명을 시작한다.
1700년대 건물이니 정말 심각하게 낡았다.
게다가 감옥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분위기가 더욱 냉랭했다.
구멍이 좀 크게 뚫려 있어서 방 내부를 찍어봤다.
안에서 저 창문 하나만 보고 있으면 미쳐버릴 듯 하다.
이곳에서도 긴 설명이 이어졌다.
간부가 이용했던 방으로 보이는데 리스닝 장애로 인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
또 다시 어디론가 이동.
투어 내내 약 6회 정도 멈추고 설명을 들었던 것 같다.
킬마이넘 감옥의 메인 스테이지라 할 수 있는 이스트 윙(East Wing) 이다.
1862년에 운영을 시작한 곳이니까 초창기에서 꽤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난 뒤 건축된 곳이다.
수감실 내부의 모습.
복층 구조로 서구 영화에서 봤던 감옥 구조를 그대로 떠올리게 한다.
비상구 표시등이 약간 분위기를 흐린다..
감옥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든지 나갈 수 있다는 느낌을 확준다.
이 곳은 야외 작업장으로 쓰인 스톤 브레이커스 야드(Stone Breakers Yard) 이다.
긴 설명이 이어지는 동안 뒤쪽을 바라보니 멋진 풍경이 보여서 한 컷 찍었다.
또 다시 설명이 이어진다.
1916년 감옥 내부에서 봉기가 일어났는데 사건이 마무리되고 몇몇 주동자들이 이곳에서 총살형을 당했다고 한다..
투어가 끝나고 2층에 마련된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The Father)'의 포스터가 카페에 붙어 있었다.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였는지(평점이 그렇게 높았는지도) 처음 알았다.
기부금 모금함.
카페를 나와서 반대쪽으로 이동했더니 또 다른 전시관들이 이어져 있었다.
안 둘러볼 수가 없었다.
전부 사연이 있는 물건들인데 내용을 다 읽어가면서 감상할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다.
이곳은 전반적으로 간부나 감옥에서 근무했던 이들의 소지품이 전시된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한 재소자의 식단표.
종이만 봐도 고난이 느껴진다.
이렇게 킬마이넘 감옥 투어가 끝났다. 단돈 4유로에 감옥 내부 가이드 투어와 수많은 전시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추하고 싶은 명소이다. 다만 영어 리스닝에 자신이 없는 이들은 킬마이넘을 방문하기 전에 영국식 발음에 익숙해지길 권하고 킬마이넘 감옥에 전반적인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알고 간다면 더욱 유익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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