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쎄의 머문자리

[미국 서부 여행기] 시애틀 공항 도착! 본문

여행/미국 서부 자동차 여행기(USA)

[미국 서부 여행기] 시애틀 공항 도착!

먼지의더스트 2015. 10. 29. 09:24

※본 여행기는 2014년 7월 28일 부터 8월 7일까지의 행적을 오로지 기억과 약간의 메모를 기반으로 기록한 것으로 글 작성 시점의 정보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행기간: 2014.7.28~2014.8.7
사용차량: 닛산 베르사 세단

항공권 구매처: 와이페이모어(http://www.whypaymore.co.kr/)
항공사: 하와이안 항공
숙소예매 사이트: 부킹 닷컴(http://www.booking.com/)
렌트카 예약 사이트: 렌탈카스 닷컴(http://www.rentalcars.com/)


2014년 5월경, 대학원 수업 시간에 젊은 교수님이 여름 방학 때 미국으로 자동차 여행을 가신다고 했다. 시애틀부터 LA까지 였던가.. 아무튼 그 계획을 들은 나는 뭔가 안에서 끓어올랐다. 이미 약 8년 전에 호주를 자동차로 여행해본 적이 있는 나는 뭔가 다시 대지를 달리고 싶은 마음 그리고 한번도 밟아 보지 못한(아직 밟아 보지 못한 곳이 너무 많지만) 미국땅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동생과 함께 떠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그렇듯 내 동생도 일에 찌들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상태였기 때문에 내 제안에 굉장히 솔깃해 했다. 하지만 동생도 직장인이라 여러가지 걸림돌이 있었지만 우리는 마침내 계획대로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쓰는 와중에도 설렌다. 다시 가고싶다..)


인천 공항을 유유히 빠져나가 비행기에 올라 타서 바라본 풍경
등에 숫자 9가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걸어가는 이가 바로 내 동생이다.
인천공항은 보기만 해도 설렌다.


하와이를 경유하여 장장 17시간 가량의 여정이 끝나고 드디어 시애틀 도착!
하와이에서 환승구를 못찾아서 비행기 시간에 늦을까 무거운 짐들을 들고 둘이 엄청나게 뛰었다.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현지 시간 약 11시경. 상당히 늦은 시간이라 살짝 겁도 났다. 
잘생긴(?) 동생은 부모님께 전화 중..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미국에는 모텔식스(Motel6) 라는 체인사업 형태의 모텔이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생각보다 가격이 좀 비싼 편이었다.
와이파이도 돈을 지불해야 가능했는데 그마저도 너무 느려서 답답했다.  
모텔식스의 주차장은 엄청나게 넓었다.



피곤에 지친 우리는 들어오자 마자 짐을 던져놓고 씻었다.
허기를 달래려고 밖에 돌아다녔지만 어둡고 식당도 안보여서 결국 전화로 피자주문.
근데 저 머그(MUG)라는 음료는 루트비어(Root beer)라는 소프트 드링크의 일종인데
우리 입맛에는 절대 안맞았다. 치약물을 들이키는 느낌. 결국 여행내내 쳐다도 안봤다. 


시차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서 새벽이 밝을 즈음 테라스에 나와서 한 컷 찍어봤다.
그냥 새로운 곳에 오니 뭘 찍어도 그림 같았다.


드디어 미국에서 첫 태양을 맞이했다. 
마음은 재빨리 준비해서 나가고 싶었지만 잠을 제대로 못자 기운이 없어 그런지 설렁설렁 준비해서 나갔다.
미국을 다 돌아보고 나서 알았지만 모텔식스는 그냥 미국의 전형적인 모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듯 하다.


렌트카를 받기위해 공항을 향해 걸어가는 중이다. 
밤에는 길도 잘 모르고 위험해서 택시를 탔지만 사실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공항이 있었다.
미국에 대한 이미지하면 빠지지 않는 것중의 하나가 총기이다. 
그래서 밤에 잠깐 나갔을 때 뭔가 으시시했는데 막상 아침이 되니 이렇게 화창하고 세련된 동네가 있나 싶었다. 



참고로 요놈은 신호등에 붙어있는 장치로 눌러줘야만 파란불을 작동시켜서 건널 수 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