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쎄의 머문자리

[미국 서부 여행기] 미국 시애틀 레이(Rei) 매장 방문 본문

여행/미국 서부 자동차 여행기(USA)

[미국 서부 여행기] 미국 시애틀 레이(Rei) 매장 방문

먼지의더스트 2015. 10. 29. 22:27

※본 여행기는 2014년 7월 28일 부터 8월 7일까지의 행적을 오로지 기억과 약간의 메모를 기반으로 기록한 것으로 글 작성 시점의 정보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여행계획을 아주 세밀하게 짜지는 않았다. 해외를 자동차로 여행해본 경험이 많지도 않았거니와 계획을 짜다보니 예약해야 할 것도 많고 조사하다보면 시간은 없는데 아쉬운게 너무 많았다. 그래서 굵직한 여행 루트와 숙소 예약 그리고 꼭 들러볼 곳과 해보고 싶을 것들을 추려서 여행길에 나섰다. 이날은 일단 예약해둔 렌트카를 받고 시애틀 시내를 둘러보며 차에 가지고 다닐 아이스박스 및 간단한 취사 도구를 사기 위해 캠핑용품점을 들러보기로 했다. 시애틀 캠핑용품점을 검색한 결과 우리가 찾아낸 캠핑용품점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아웃도어용품 전문기업 '레이(Rei)'. 



공항에 렌트카를 받으러 가는 길. 
이날은 날씨가 무척 좋았다. 시애틀은 전반적으로 기후가 좋은 듯 했다.
배가 고파서 일단 샌드위치 하나 흡입. 



차량은 닛산(Nissan)의 중소형 차량 '베르사 세단(Versa Sedan)'.
바보같이 차량 겉모습을 안 찍었다. 사진이 없네..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그 긴거리를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게 해줬으므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네비게이션 화면은 좀 작았지만 심플하게 필요한 정보만 딱딱 보여줘서 역시 만족스러웠다.


여기서 렌트카에 대해 추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시애틀 인-라스베가스 아웃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렌트카를 LA에 반납하는 것으로 예약을 했다. 이유는 500달러라는 부담스러운 금액의 편도비 발생 때문이었는데 시애틀에서 렌트한 차량은 캘리포니아주 내에 있는 도시에 반납시에는 편도비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돈을 아끼자고 차를 LA에 반납하고 둘이서 100불도 안하는 고속버스를 이용해 라스베가스에 가고자 저런 식으로 계획을 세운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엄청난 후회를 했다. 그 이유는 여행 막바지에 알게 된다..





시내로 나와 레이(Rei)를 향해 가는 중. 
시애틀은 정말 매력적인 도시였다.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까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풍경의 90%이상은 날씨에 좌우되는 것 같다.




레이 매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풍경. 
레이는 인테리어부터 와일드한 자연속 분위기가 연상되도록 해놓았다.




들어가자마자 유목민들이 만들어 놓은 듯한 매력적인 텐트식 건물(?)이 보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를 놀라게 한 건 매장의 규모였다. 


규모가 큰 만큼 생전 처음보는 캠핑장비들과 의류등에 구경하는 맛도 쏠쏠했다.
캠핑에 관심이 약간 있었을 뿐 섣불리 지르지 못하고 있었는데 구매욕을 자제하느라 힘들었다.
가격을 비교해볼 수 없어 단정지을 순 없지만 느낌에는 전반적으로 저렴 혹은 합리적이란 생각이 드는 가격이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노스페이스 가방도 발견! 한국인을 만난 듯 반가웠다.
인간과 자연의 대결(Man vs Wild)의 베어 그릴스(Bear Grylls)가 광고하는 야전 나이프. 



이밖에도 굵직굵직한 아웃도어 장비인 자전거, 카약 등 한번 가면 당장 캠핑인이 돼버리고 싶은 욕구가 솟구친다.


레이에서 한바탕 아이쇼핑과 몇 가지 필요한 물품(아이스박스, 소형버너)을 사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고자 매장을 나왔다. 사실 동생만 알고 나는 레이(Rei)라는 브랜드를 시애틀에서 처음 접했다. 한국에서는 캠핑매니아들이 자주 거론하는 브랜드이긴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듯 하다. 우리나라도 근래 캠핑 열풍이 불고 있으니 아마 곧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캠핑이나 아웃도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미국 여행시 짬을 내서라도 레이 매장에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



날씨가 끝내줘서 한 컷. 다음 목적지를 향해 고고!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