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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페인 라이프(Spain)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Joan Miro) 도서관 이용하기

먼지의더스트 2015. 11. 11. 07:06

바르셀로나에서 공부할 만한 곳을 찾다가 우연히 호안 미로 도서관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호안 미로가 그냥 도서관의 스페인식 이름인 줄로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스페인 출신의 화가였다(이런 무지한..). 



구조는 간단하다. 
복층이며 좌우로 길게 뻗은 건물 가운데 입구가 있다.




출입구도 두개인데 아무거나 사용해도 무방하다.


도서관인 만큼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책들이다.
도서량이 그렇게 많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2층에는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책상이 마련되어 있는데 인상적인 것은 각 책상마다 깔끔한 스탠가 설치된 점이다.
책상이 많지는 않아서 이용객이 많으면 많으면 사용이 어렵다.



음반 및 DVD도 대여가 가능하다.



위에서 내려다본 1층의 모습.
한국 도서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재미있는 점은 1층에 있는 책상의자인데, 의자를 사용후 책상에 걸어놓을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청소를 위한 목적인지 몰라도 참신해 보였다.


공부를 빡세게(?)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컷.
한국 도서관과 가장 큰 차이점은 도서관 주변이 너무 멋지다는 것이다.



크기는 작다고 느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잘 정돈된 느낌의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에 설치된 PC도 사용할 수 있으며 회원 등록하면 와이파이도 무료로 사용가능한데 속도도 빠르고 좋았다. 단점은 도서관 답지않게 시끄러운 경우도 많다. 가끔 무슨 세미나를 하는지 오픈된 공간에서 큰소리로 서로 대화를 하는 그룹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도서관측에서도 전혀 제재가 없었다(사진 찍는 건 바로 제재해서 사진은 거의 찍지도 못했다). 조용한 공부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비추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