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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페인 라이프(Spain)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음식점 가보기

먼지의더스트 2015. 11. 1. 06:00

바르셀로나에서 처음으로 한인식당을 방문하였다. 바르셀로나에는 한국인 이민자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적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유는 적은 수의 한인음식점과 한인 슈퍼마켓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인타운같은 한인 집중 거주지역에 대해 뚜렷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 아무튼 이번에 방문한 식당도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파라과이 친구를 통해 정보를 듣고 찾아가 보았다. 위치는 지하철 Tetuan 역에서 약 5분정도 걸어야 한다.


전반적인 느낌은 일반 스페인 바(BAR) 분위기가 풍겼다.
간판에도 한글이 안보이는데 사장님이 중국인들과 자연스럽게 중국어로 대화 하는 걸 보니 사모님이 한국인이 아닐까 싶다.
한인타운이 제대로 자리잡아 있는 나라들에 비하면 딱히 한국 음식을 파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생각보다 메뉴가 많아서 놀랐다.
이 페이지 외에도 앞쪽에는 삼겹살같은 고기류도 있고 음료에 소주(8유로)도 보인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김치(3.95유로), 떡볶이(4.50유로), 김치볶음밥(5유로), 비빕밥(5.95유로) 였다.
비빕밥이 생각보다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떡볶이는 한국식으로 길다란 떡을 사용할 경우 8.50유로이고 우리가 주문한 것은 중국식 떡이라고 한다.



 순식간에 흡입했다. 오랜만에 보는 한국음식이라 정신없이 먹었다.



나가는데 싸이가 보였다. 언제적 강남스타일인가..



이름이 자루장인가? 한자가 약해서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한국음식을 먹어서 기분이 좋았지만 호주에서 한인음식점을 갔을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분위기가 무뚝뚝하다고 해야할까..? 음식 맛은 그냥 보통이라고 하고싶다. 한국음식을 외국에서 먹는데 큰 기대치를 가지고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좀 더 정보를 얻어 다른 한인식당을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