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쎄의 머문자리

바르셀로나 데이트 코스 추천 '시우타데야 공원(Parc de la ciutadella) 및 개선문(Arc del Triomf)' 본문

여행/스페인 라이프(Spain)

바르셀로나 데이트 코스 추천 '시우타데야 공원(Parc de la ciutadella) 및 개선문(Arc del Triomf)'

먼지의더스트 2015. 11. 5. 00:48

이미 한국에도 바르셀로나의 많은 명소와 여행 상품들이 온라인과 정보지를 통해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가우디의 건축물들, 몬주익 언덕, FC바르셀로나 박물관 등을 들 수 있겠다. 지금 포스팅하려는 장소는 개선문(Arc del Triomf)부터 시우타데야 공원(Parc de la ciutadella 혹은 Parque de la ciutadella)까지 걷는 코스로 앞서 거론한 장소들에 비하면 덜 알려져 있지만 연인 또는 부부끼리 한적하게 거닐고 싶을 때 가볼만한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개선문을 통과하면 탁트인 가로수길을 볼 수 있다.


길가에 배치된 유럽풍의 조형물들.



관광객이 모이는 곳에는 빠질 수 없는 분들.



가로수길의 끝에 다다르면 바르셀로나 시장이었던 'A RIUS Y TAULET' 시장의 동상을 만나볼 수 있다.



동상을 지나 길을 건너면 바로 시우타데야 공원으로 입장할 수 있다.


스페인은 애견인이 많은 정도가 아니라 그냥 애견국인 듯 하다. 
애완견의 수만큼이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배설물이 발견되니 자칫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대학 동아리처럼 보이는 남녀들이 모여 서커스 연습같은 걸 하고 있다.


놀이터를 지나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연못이 나온다.
보트도 이용할 수 있는데 가격은 5유로에 30분 가량 탈 수 있다고 한다.



연못근처에 있는 매머드 조형물.
돌로 만들어진 조형물로 실제로 보면 정교함에 놀라게 된다.



매머드 석상을 지나 시우타데야 공원이 가진 최고의 명소라고 할 수 있는
'Cascada del Parque de la Ciudadela' 에 다다랐다. 
거대한 분수대와 조형물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져 정말 멋지다.



분수대 뒤로 올라가보았다.
한 연인이 채워놓은 것으로 보이는 사랑의 자물쇠.


황금색 조형물들은 가까이서 보니 더욱 멋지다.


분수대 뒤쪽은 썰렁했다.
특히 앞쪽 중앙에 있던 석상 뒷편은 뭔가 지저분하게 마무리가 되어 있었다.


분수대를 지나 집으로 향하는 길.
이날이 할로윈데이여서 아이들을 위한 공원 한켠에선 할로윈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공원을 다와 다시 개선문쪽으로 올라왔는데 신기한 장면을 목격했다.
혼자 모르고 있었던 사실인지 몰라도 바르셀로나에서 현지 어르신이 군밤과 군고구마를 팔고있었다.
이유는 제대로 못 들었지만 가게 사진찍지말라고 뭐라고 하셔서 결국 제대로 사진은 못찍었다.



꽤 긴거리를 걷긴 했지만 인상적인 산책코스 였다. 특히 시우타데야 공원의 분수대는 실물로 보면 정말 멋지다. 연인과 함께 평화로운 시간을 가지며 인상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이며 혼자 산책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좋은 듯 하다. 여행을 할때 관광객들이 줄서서 보려고 하는 것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맛이지만 가끔은 이런 공원에서 그 나라가 가진 여유를 느낄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