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쎄의 머문자리

[미국 서부 여행기]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 주변 스치듯 둘러보기 본문

여행/미국 서부 자동차 여행기(USA)

[미국 서부 여행기]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 주변 스치듯 둘러보기

먼지의더스트 2015. 11. 2. 02:02

※본 여행기는 2014년 7월 28일 부터 8월 7일까지의 행적을 오로지 기억과 약간의 메모를 기반으로 기록한 것으로 글 작성 시점의 정보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우리는 세밀한 계획도 정보도 없이 그냥 코스와 숙소만 정하고나서 달렸다. 그래서 시애틀에 뭐가 유명한지 잘 알지 못헀는데 와서 예약한 숙소쪽을 향해 가다보니 그냥 봐도 유명할 것 같은 장소가 보였다. 사람이 많고 뭔가 탁 트인게 '이 곳은 관광지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곳이 시애틀의 명소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 이었고 우리 숙소는 이 곳 근처에 있었던 것이었다. 심지어 이곳에는 스타벅스 1호점이 있었으니.. 하하.. 


시장 입구이다. 날씨가 끝내주는 날이었다.


일단 차를 주차하고 움직였다. 드디어 차량 사진 공개!

에피소드 - 주자창에 주차를 해놓고 가려고 하는데 노숙자로 보이는 한 남자가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자신이 훨씬 싸게 주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나? 그래서 일단 들어봤더니 도로가에 주차하면 주차요금이 싸다고 했고 그러했다. 그런데 주차를 하고나니 자신이 알려준 방법이라며 댓가를 지불하라고 했다. 황당해서 처음엔 무슨 소린가 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무려 30달러를 달라고 했다. 현찰이 없다고 하니 ATM에서 뽑아 달라는 걸 카드도 없다고 그냥 10달러 주겠다고 말했더니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받아들고 갔다. 실랑이 할 시간이 아까워 그냥 어려운 사람 돕는 셈 치고 줬지만 아무튼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는 걸 배웠다.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나라다웠다.




마켓 주변은 관광객들로 붐비며 활기가 넘쳤다.
음악과 커피의 도시답게 거리 음악가들도 많이 보였다.


이 분은 뮤지션인가 서커스 단원인가..? 아무튼 존경스러운 퍼포먼스다.





마켓 내부를 간단하게 돌아보았다.
수산시장에 어울리는 형용사는 아니지만 예쁜 수산시장이란 느낌이 들었다



마켓을 나와서 반대편 끝으로 이동했다.
넒은 잔디밭이 보였는데 그 곳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시애틀의 여유로움과 멋진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진심으로 평화로운 듯 하다.


파이크 플래이스 마켓 주변은 시애틀이라는 도시의 느낌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적하고 여유로우며 낭만적이었다. 길지않은 여행일정에서 각 도시를 여유없이 둘러보아야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우연히라도 알게되어 정말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To be continued..